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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통증

    걸으면 무릎 안쪽, 뛰면 무릎 바깥쪽이 아픕니다

    같은 무릎인데 걸을 때는 안쪽, 뛸 때는 바깥쪽이 아픕니다. 위치만 다른 것이 아니라 부담의 종류 자체가 다릅니다. 걷기의 압축 하중과 달리기의 장력을 나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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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범환
    Aug 03, 2026
    걸으면 무릎 안쪽, 뛰면 무릎 바깥쪽이 아픕니다
    Contents
    걷기는 무릎 안쪽으로 몸을 싣습니다안쪽 통증은 세월이 걸려 나타납니다달리기는 무릎을 옆에서 잡아당깁니다힘의 크기와 누적량은 다른 이야기입니다이런 경우는 확인이 먼저입니다위치는 단서이지 진단이 아닙니다자주 묻는 질문

    같은 무릎에서 아픈 위치가 갈리는 이유는, 두 동작이 무릎에 거는 부담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걷기는 무릎 안쪽 연골 면을 눌러 누적시키고, 달리기는 무릎 바깥쪽 연부조직을 잡아당겨 압박합니다. 눌리는 문제와 당겨지는 문제는 시간표부터 다릅니다.

    양산 호랑이부부한의원 대표원장,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정범환입니다.

    "어머니는 걸으면 무릎 안쪽이 아프다고 하시는데, 저는 뛰면 바깥쪽이 아파요. 같은 무릎인데 왜 이렇게 다른가요?" 실제로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걷기는 무릎 안쪽으로 몸을 싣습니다

    걸을 때 지면반력의 방향은 무릎 중심보다 안쪽을 지납니다. 그 결과 무릎을 안쪽으로 기울이려는 회전력이 생깁니다. 이를 무릎 내전 모멘트라 부릅니다.

    Schipplein과 Andriacchi의 연구(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 1991) 이후 이 개념은 무릎 하중 분포를 설명하는 표준적인 틀이 되었습니다. 보행 중 무릎에 실리는 힘의 약 70%가 안쪽 구획을 지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결과는 통계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Wise 등이 MOST 연구 자료로 5,202개의 무릎을 분석한 보고(Arthritis Care & Research, 2012)에서 안쪽 관절간격 협착은 29.5%, 바깥쪽은 8.2%였습니다.

    걷기는 무릎 안쪽에 몸무게를 반복적으로 싣는 동작이고, 그 흔적이 안쪽에 남습니다.

    안쪽 통증은 세월이 걸려 나타납니다

    이 부담의 특징은 크기가 아니라 횟수입니다. 한 걸음이 무릎에 거는 힘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하루 수천 걸음, 수십 년이 쌓입니다.

    그래서 걸을 때 나타나는 안쪽 통증은 대개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서서히 뻣뻣해지고, 계단에서 먼저 티가 나고, 나중에 평지에서도 신경 쓰이는 순서를 밟습니다.

    안쪽에는 연골과 반월상연골 외에도 내측측부인대, 거위발건이 모여 있습니다. 나이와 무릎 정렬 상태에 따라 어느 조직이 먼저 반응할지는 달라집니다.

    안쪽 통증은 누적의 문제라, 통증이 나타난 시점보다 훨씬 이전부터 진행되어 온 경우가 많습니다.

    달리기는 무릎을 옆에서 잡아당깁니다

    달리기의 바깥쪽 통증은 성격이 다릅니다. 연골이 눌려서라기보다, 옆에서 지나가는 조직이 당겨지고 눌려서 생깁니다.

    달리기에는 두 발이 함께 땅에 닿는 구간이 없습니다. 모든 착지가 한 발입니다. 그때 골반이 반대쪽으로 떨어지지 않게 잡아야 하는데, 이 조절이 부족하면 넓적다리뼈가 안쪽으로 무너지고 장경인대의 장력이 올라갑니다.

    Noehren 등의 전향적 연구(Clinical Biomechanics, 2007)에서는 이후 장경인대 증후군이 생긴 러너들이 발생 전부터 고관절 내전과 무릎 내회전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이 인대는 무릎이 약 30도 굽는 지점에서 대퇴골 바깥쪽 돌출부에 눌립니다(Orchard 등, 1996 / Fairclough 등, 2006).

    바깥쪽 통증은 압축이 아니라 장력의 문제이고, 조건은 골반 쪽에서 만들어집니다.

    힘의 크기와 누적량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달리기가 걷기보다 무릎에 훨씬 큰 힘을 거는 것은 맞습니다. Miller 등의 연구(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2014)에서 무릎 관절 접촉력의 최대값은 걷기 체중의 2.72배, 달리기 8.02배로 약 세 배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연구는 거리당 누적 부하로 환산하면 달리기 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한 걸음의 힘은 크지만 보폭이 길고 접지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러너에게 안쪽 연골 문제가 예상만큼 흔하지 않은 이유이자, 대신 바깥쪽 연부조직 문제가 먼저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 동작은 서로 다른 조직에 청구서를 보냅니다.

    이런 경우는 확인이 먼저입니다

    • 무릎이 붓거나 잠기는 느낌, 걸리는 느낌이 있는 경우

    • 안쪽 관절선을 누를 때 정확히 아픈 경우

    • 다리 모양이 최근 눈에 띄게 휜 경우

    • 쉬는 중이나 밤에도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

    • 외상 이후 시작된 경우

    위치는 단서이지 진단이 아닙니다

    덧붙이자면, 러너에게 가장 흔한 무릎 통증 부위는 사실 앞쪽입니다. 바깥쪽은 그다음입니다. 걸을 때의 안쪽 통증 역시 모두 연골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아픈 위치는 어떤 조직이 부담을 지고 있었는지에 대한 유용한 첫 단서가 됩니다. 저는 여기에 하나를 더 얹어 여쭙습니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입니다.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온 통증과 몇 주 만에 생긴 통증은, 같은 자리에 있더라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걸을 때 안쪽이 아프면 관절염인가요?
    A. 안쪽 구획에 부담이 몰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보행 중 무릎 하중의 약 70%가 안쪽을 지나고, MOST 연구 자료(Wise 등, 2012)에서도 안쪽 협착이 29.5%로 바깥쪽 8.2%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다만 안쪽에는 내측측부인대와 거위발건도 모여 있어, 위치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Q. 뛰면 관절이 더 닳지 않나요?
    A. 한 걸음당 힘은 큽니다. Miller 등의 연구(2014)에서 무릎 접촉력 최대값은 걷기 체중의 2.72배, 달리기 8.02배였습니다. 다만 같은 연구에서 거리당 누적 부하는 달리기 쪽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부담의 성격이 다르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Q. 걷기와 달리기 중 무릎에 뭐가 더 낫나요?
    A. 무릎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안쪽 구획에 이미 변화가 있는 분과 연부조직 부담이 문제인 분에게 필요한 조정은 서로 다릅니다. 현재 어느 쪽 부담이 문제인지를 먼저 확인한 뒤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Q. 안쪽 통증도 엉덩이 근육과 상관이 있나요?
    A.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발로 몸을 지지할 때 골반이 흔들리면 무릎에 걸리는 회전력이 커집니다. 다만 안쪽 통증에는 무릎 정렬, 체중, 누적 시간 같은 요인이 함께 작용하므로 한 가지로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Q. 아픈 위치가 왔다 갔다 하는데 정상인가요?
    A. 활동 내용이 바뀌면 부담을 지는 조직도 바뀝니다. 걷기 위주의 주간과 달리기를 늘린 주간에 아픈 자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활동 뒤에 어디가 아픈지를 기록해 오시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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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는 무릎 안쪽으로 몸을 싣습니다안쪽 통증은 세월이 걸려 나타납니다달리기는 무릎을 옆에서 잡아당깁니다힘의 크기와 누적량은 다른 이야기입니다이런 경우는 확인이 먼저입니다위치는 단서이지 진단이 아닙니다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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